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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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플레이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

광주일보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82940900751842007

앤서니 브라운은 영국의 유명 동화 작가이자 어린이 책의 노벨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주인공이다. 기발한 상상력과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게 그의 작품이 지닌 특징이다.

특히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은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창의성을 키우는 세이프 게임을 보급해왔으며 이를 매개로 한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 곰 시리즈를 출간하기도 했다.

앤서니 브라운의 일러스트레이션 원화와 영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어반플레이는 오는 4일부터 10월 29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전을 ACC 민주평화교류원에서 연다.

전시장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130여 점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과 국내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영상, 미디어 아트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20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최다관객상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전’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일종의 명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무엇보다 주제에 따라 다양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묘미다. 현실 문제에 대한 풍자를 기발하게 표현한 ‘리틀 부티’, 초현실적이고 다양한 상징이 깃든 작품들이 있는 ‘거울 속으로’, 아빠의 무한한 재능을 그린 ‘우리 아빠가 최고야’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그의 동화 중 인기 주인공인 윌리의 이야기가 있는 ‘꿈꾸는 윌리’, 미술연필을 쥔 꼬마 곰과 3D 미디어 아트 체험이 가능한 ‘마술 연필’, 원화 전시와 뮤지컬 쇼케이스로 꾸며지는 ‘리틀 프리다’, 최신작을 열람할 수 있는 ‘행복 도서관’ 등 주제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된다.

작은 도서관이 마련돼 있어 앤서니 브라운의 모든 그림책을 읽을 수 있고 세이프 게임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화, 목, 금, 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수, 토는 오전 10시~오후 8시.

어반플레이 기획팀장은 “이번 전시는 책과 예술 체험이 이루어진 대규모 테마 전시로 환상적인 영상과 움직이는 조혀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